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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웨딩박람회 실전 준비 가이드 : 내 돈 내고 다녀온 찐후기 💍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이자, ‘돈 아끼기’에 누구보다 진심인 저… 그런데도 드레스 사진만 보면
광대가 사라져버리는(?) 순수한 덕심이 터져 나오곤 해요. 그래서 지난달 주말, 친구의 “야,
부산 가면 샴페인 공짜래!” 한마디에 혹해 새벽 기차 끊고 부산웨딩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아, 진짜. 내려가는 KTX 안에서 “오늘은 절대 충동계약 안 해!”라고 다짐했지만… 여러분도 아시죠?
결혼 준비의 진짜 주인공은 예산표가 아니라 마음이라는 거.😅
장점 · 활용 꿀팁 · 소심한 TMI까지
1️⃣ 가성비 터지는 현장 계약… 그런데 함정도?
대체 얼마나 싸길래 다들 박람회에서 계약하냐고요?
음, 제 케이스로 말하자면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견적이
온라인 견적보다 120만 원 정도 저렴했어요. 🎉
하지만 들뜬 마음에 옵션 체크를 까먹어 조명추가비, 부캐비까지 빠져 있던 건 함정.
집에 와서 견적표를 다시 보다가 “어? 왜 0원이 안 보이지?” 하고 식겁했답니다.
2️⃣ 샘플 드레스 직접 착용 = 셀카 200장 생성
박람회장 한 켠에 드레스 존이 있길래, “에이, 체험 정도겠지” 했는데
웬걸, 진짜 드레스룸처럼 간이피팅을 해주더라고요.👗
순백의 A라인 드레스 → 앞섶 여며보는 순간 → 친구 카메라 연사 폭발…
글쎄, 집에 돌아오니 휴대폰 저장공간이 3GB나 줄어든 겁니다.
하지만 사진 덕에 ‘어떤 스타일이 나한테 맞는지’ 감이 팍 잡혔다는 점!
3️⃣ 전문가 즉답 서비스, 그 짜릿함
‘예식장마다 뷔페 단가 차이가 왜 이렇게 나죠?’ 같은 TMI 질문,
보통 카페 글 올리면 답 나올 때쯤 이미 마음이 식잖아요.
여기선 웨딩플래너·포토 작가·영상 감독이 다 붙어 있어서
“언제 전세 견적이 오르는지” 물으니 바로 “가을 시즌 전엔 잡으세요”
라며 체크카드를 꺼낼 뻔한… 으악.💸
4️⃣ 돌발 이벤트, 놓치면 손해인데… 시간표는 꼭 체크!
저만 그런가요? 박람회 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잖아요.
한참 돌아다니다 보니 MC가 “5분 뒤 경품 추첨 들어갑니다!” 외치더라고요.
그래, 어차피 난 안 되겠지… 했는데 친구가 받은 에어프라이어를 배달료까지 제가 내줬다는 슬픈 후일담.
꼭 부스별 타임라인 사진 찍어두세요!
단점 😅 (있긴 있더라)
⛔ 사람에 치인다, 진심으로
인기 시즌(봄·가을)엔 통로가 좁아져서
발이 아닌 가방으로 밀려다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저는 드레스 피팅 후 힐을 갈아신지 못해 슬리퍼 끌고 사진 찍었어요… 아직도 친구들이 놀려요.
⛔ 충동 계약의 늪
할인 폭을 보면 ‘오늘 안 하면 손해’라는 기분이 몰려옵니다.
저도 “부케 무료”라는 말에 정신을 잃고 도장 찍었다가,
집에 와서 예산 초과 보고서 작성… 아직 파혼은 안 했습니다만(?), 신랑에게 등짝 스매싱.
⛔ 정보 과부하 & 선택 피로
웨딩홀 20곳, 스튜디오 15곳, 드레스숍 30곳…
리스트만 받아도 눈이 핑.
휴식 시간 없이 돌면 진짜 저혈당 올 수 있어요.
저는 초코바 두 개 들고 버텼는데, 여러분은 물도 필수!
FAQ 자주 묻는 (그리고 제가 직접 겪은) 질문들 🙋♀️
Q. 박람회 참석 전에 꼭 준비해야 할 것은?
A. 예산 상한선, 선호 날짜, 드레스 취향 사진 3장 정도.
저처럼 ‘그냥 가면 되지~’ 했다가 예산 폭발 위험!
Q. 혼자가도 괜찮나요? 친구·엄마·예비신랑 누구랑 갈지 고민…
A. 가능은 해요. 다만 계약 단계에서 결정 장애 올 수 있습니다.
저는 친구랑 갔는데, 마음이 널뛰기할 때 객관적 견제가 되어 도움 됐어요.
Q. 지방러인데 교통비가 아깝지 않을까요?
A. KTX 왕복 12만 원+커피값 1만 원 썼지만,
스드메 120만 원 세이브 했으니 전 만족!
다만 거리만큼 체력 관리 필수. 저는 돌아오는 열차에서 바로 뻗었어요.
Q. 당일 계약하면 혜택이 정말 그날만 주어지나요?
A. 90%는 맞고 10%는 ‘재협상 여지’가 있더라고요.
담당자 명함·견적서를 챙겨두면, 이틀 정도는 동일 혜택 연장해주는 경우도.
Q. 식대·보증 인원 흥정, 박람회가 더 유리할까요?
A. 보증 인원이 적다면 박람회가 비교적 후하게 잡아줘요.
전 200명 보증을 150명으로 깎았는데, 현장 플래너분이 “이건 정말 레어케이스”라며 엄지.
…여기까지 읽고 계신가요? 혹시 지금 예산표를 열었다 닫았다 반복 중이신 분,
아니면 “아, 부산까지 가기 귀찮은데” 망설이는 분? ☺️
일단 경험담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마음 단단히 먹고 가면 후회 없어요.
나중에 “내가 그때 왜 안 갔지?” 하는 한탄보단, “갈까? 갈까? …갔더니 득템!” 하는 게 낫잖아요.
마지막으로, 박람회장 밖에서 먹은 돼지국밥이 그렇게나 꿀맛이더라고요.
속이 뜨끈해지니 갑자기 드레스 핏이 더 잘 보이는 기분? 아, TMI 죄송합니다.
그럼, 모두들 행복한 예비부부 라이프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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